결혼을 앞두고 집 마련은 정말 큰 고민거리죠. 특히 예비 배우자와 각자 가진 재산이나 자금 상황이 다를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일지 헷갈리기 쉽습니다. 이번에는 이런 상황에서 흔히 겪는 현실적인 고민과 함께,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 할지 제 경험이나 주변에서 본 사례들을 바탕으로 이야기해 볼게요.
예비 배우자보다 내가 먼저 집을 사는 경우
주변에서 보면, 결혼 전에 각자 자금으로 집을 먼저 구매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친구 중 한 명이 결혼을 앞두고 예비 신랑보다 먼저 서울에 아파트를 한 채 샀어요. 당시 신랑은 아직 집이 없는 상황이었는데, 여자친구 명의로 먼저 구매를 완료했죠. 일단 자기 명의로 된 집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심리적인 안정감이 크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이렇게 각자 집을 가지고 있다가 결혼 후 어떻게 할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공동으로 합가할 계획이라면, 나중에 집을 정리하거나 합쳐야 하는데, 이때 생각보다 복잡한 절차나 세금 문제가 따를 수 있어요. 특히 보유한 주택 수에 따라 양도세나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달라지니까, 미리미리 알아보는 게 중요합니다.
결혼 후 공동명의로 집을 구매하는 경우
많은 커플이 결혼 후 함께 자금을 모아 공동명의로 집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아무래도 ‘우리 집’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나중에 재산 분할이나 상속 문제에서도 좀 더 깔끔하다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이 경우에도 고려할 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남편분은 이미 유주택자이고 대출도 있는데, 아내가 무주택자라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요. 나중에 집을 팔 때나 대출을 받을 때, 두 사람의 신용도나 자금 상황이 함께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공동명의로 집을 구매하면 초기 계약금이나 중도금, 잔금 납부 시 자금 출처 증빙이 좀 더 꼼꼼하게 요구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결혼 전 각자의 자금으로 집을 구매했다가 나중에 공동명의로 변경하는 경우, 증여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재산 관련 계약, 혼인신고 전에 고려할 점
결혼을 앞두고 가장 많이 듣는 조언 중 하나가 ‘혼인신고 전에 재산 관련해서 확실히 해두라’는 것입니다. 물론,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결혼인데 이런 이야기까지 해야 하나 싶지만, 현실적으로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만약 결혼 전에 각자 재산을 가지고 있다가, 후에 이혼하게 될 경우 재산 분할 소송이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어느 한쪽이 결혼 전부터 상당한 재산을 가지고 있었고, 결혼 생활 중에는 그 재산이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면, 재산 분할 비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법무법인 숭인의 안미현 변호사님 사례를 보면, 전혼 자녀를 40년간 양육하고도 남편이 재산을 빼돌려 혼인 중에 형성된 재산이 아닌 경우 재산 분할이 어렵다는 판례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보면, 결혼 전후로 재산 관리를 어떻게 할지, 그리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한 약속을 미리 정해두는 것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실제 대출 가능 금액과 세금 문제
결혼을 앞두고 집을 구매할 때, 가장 현실적인 부분은 역시 ‘돈’입니다. 아무리 좋은 집을 봐도 대출이 얼마나 나오는지, 그리고 세금은 얼마나 내야 하는지가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죠. 예를 들어, 예비 남편분이 이미 주택을 가지고 있고 대출이 있다면, 추가 대출 시 DTI나 LTV 규제에 더 엄격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아내분 명의로만 구매하는 경우에도, 소득이나 신용도에 따라 대출 한도가 달라집니다. 특히 부동산 취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은 주택 수와 가액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미리 세무사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몇 년 전 전세로 집을 옮길 때도, 집주인이 여러 채의 집을 가지고 있어서 세금 문제가 복잡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개인뿐 아니라 부동산 보유량이 많은 경우에도 세금 부담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현금 보유 상황과 주택 구매 시점 결정
최근 금리가 많이 오르면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졌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현금으로 집을 구매하려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대출 없이 집 전체 금액을 마련하기는 어렵죠. 그래서 지금 당장 어느 정도의 자금이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느 정도의 소득이 예상되는지를 고려해서 집 구매 시점과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결혼을 조금 미루더라도 자금을 더 모아 대출 부담을 줄이겠다거나, 혹은 신혼부부 특별 대출 같은 정책 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부동산 시장의 흐름도 무시할 수 없으니, 장기적인 안목으로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결정하든, 두 사람이 충분히 상의하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분이랑 비슷한 경험이 있었어요. 혼인신고 전에 미리 재산 문제 다 알아보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는 게 훨씬 낫겠네요.
저도 친구가 비슷한 경험을 했어요. 여자친구 명의로 먼저 구매하는 게 당시엔 정말 안심이 됐지만, 나중에 공동명의로 전환할 때 예상보다 복잡한 절차 때문에 꽤 고민이었거든요.
친구분이 비슷한 경험을 하셨다니, 심리적 안정감이라는 점이 정말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아요.